퇴사 & 코로나 콤보로 인하여 재입사가 여유치 않고 백수 시절이 길어지니, 이번 기회에 AI 나 Blockchain 같은 핫한 기술을 배워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가입만 하고 쳐다 보지도 않았던 온오프믹스(지금도 예전 창업자들의 범죄때문에 매우 인식이 안좋은 상태) 메일에 아래와 같은 모집글을 보게 되었다.
https://onoffmix.com/event/213880
보통 이런 것들은 청년 어쩌구 하면서 나와 같은 라떼~ 취준생?들은 지원 대상이 아니었으나 이건 가능하더라.
물론 입력해야 할 폼이 내용이 좀 있었지만, 귀차니즘에 한번 덮었다가 나름 절박해서 다시 마음을 다져가면서 접수 완료.
Ai hub라는 곳도 처음 들어 보기는 했지만 나름 동기 부여를 해서 이쪽으로 공부를 할 수 있으면 괜찮겠다 싶었다.
계속 메일이 안와서 떨어졌나 보다 하고 있을 때~
오…약 200명… 온라인 교육으로 걸러내고 나머지 50명 데리고 2달 정도 오프라인 교육하고, 2달 정도 연계 플젝으로 취업으로 연결하다는 원대한? 계획이었다. 점점 채용 시장이 좋지 않은 방향으로 가니 동참? 해 보기로 했다.
그리고 6월 1일이 아닌 2일부터 라고 수정 연락이 온 후 온라인 교육은 엘리스라는 곳에서 하는 모양이었다. 이쪽은 거의 아는 바가 없어서 유데미나 클래스101 정도… 어째든 가입하고 수업을 정말 빡시게 들어 주었다. 그래서 기본 과정인 ‘AI College기초 학습 트랙’은 모든 이수를 마무리 했다. 월말에 있을 테스트를 위해서 추가 공부를 계속할 예정이지만 강의 소감을 남겨 보자면…
수업들의 편차가 심한 부분이 있다. 큰~ 흐름으로 가기 보다는 역시 기존에 있던 과목들을 재편성한 것이 너무 많이 티가 난다. 나름 고민을 해서 구성을 했겠지만 연결이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중복되는 부분도 있고, 라이브러리 설명이 없이 그냥 문제를 내는 경우도 있고, 중간 중간에 평가 시스템이 너무 타이트해서 쉼표나 공백에도 유무에도 정답이 아니라고 해서 한참 문제를 찾아 헤메기도 했다.
가장 심각했던 것은 인텔리센스 기능이 전무한 에디터였다…하~~~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함수이름 하나, 변수 이름 하나 적는 것이 귀찮고 라이브러리 함수 이름을 전부 기억하는 것도 익숙치 않았다. (MS 만쉐!!!) 매번마다 오타를 확인하는데 들이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 지금은 손으로 코드를 다 적어 보고, 그 다음 코딩을 해 보는 옛날 방식으로 배우는 시스템은 아니지 않나? 온라인 에디터의 한계이겠지만 그다지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아는데 정말 정말 정말 아쉬운 부분이었다.
기초에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